안녕하세요..저는 일반계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생 1학년 과정을 밟고있는데요...

도저히 이 곳에 적응이 되지 않네요..

제 얘기를...단 한번만 읽어주셨으면 하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이 학교를 다니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이미 일반계에 진학했는데요,몇 번 학교에 전화해봤지만

전입학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고민한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년..중3겨울방학때 저는 많은 고민을 했어요..

유학을 가고 싶었습니다.물론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었죠..

하지만 저는 자유롭게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아시다시피..정말 한국의 고등학교는..많이 폐쇄적이고 강요적이에요..

부모님께 말씀드려봤지만..저희집은 유학비를 감당할 만한 형편이 아니에요..그래도...단 한 줄기의 희망을 가지고

유학원을 찾아가봤지만..역시 비용이 너무 들었습니다..그리고 나서..포기하고 일반계를 진학했죠.

반강제적으로 인문계를 진학했지만..

적응 하기 너무 힘들었어요..

학교에 불만이 너무 많으니까..학교에서 보내는 일분 일초가 짜증이 났어요.

야간자율학습 신청서를 주고서는 그냥 동의에 동그라미를 치고 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건 원래 제가 알아서 선택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이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학교도 이런 식으로 하겠죠.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이런 식으로 할꺼면 애초부터 그런 신청서를 왜 만들었는지...

종이가 아깝지 않습니까?..

또,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제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저를 건방진 아이로 보더군요..다들...

단지 제 생각을 말하고자 했던 것뿐인데요..

제 의견도 하나 말하지 못하고,항상 8교시에,보충수업에...점점 찌들어갔어요..

전 어느순간 두려웠습니다.

다른아이들과 똑같아질까봐요...

저는 분명 다른아이들과 다른 저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는데..이게 웬일일까요..

어느순간부터 제 개성이 사라지고,제 생각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아이들의 이기심에 진저리가 났어요..

어쩜 다들 자기것만 신경 쓸까요..어쩜..다들...남보다 1점이라도 얻으려고 발버둥치는 걸까요..

우리는 친군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도덕'에서는 분명 서로 아끼고 배려하면서 살아야한다고 말하는데

왜 그게 현실로 되지않을까요.,..

필요없는 이론만 억지로 암기로 배우면서

실제로 현실이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저는 겨우 17살입니다.

우리는 겨우 17살입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제가 배운건 뭘까요...

지난 몇개월동안 못 볼것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저는.....제 아름다운 청소년시기를 이런식으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요..

이런 생각을 하던중,이 학교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왜 진작..알지 못했을까.....이렇게 좋은 학교가 있었다니...'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학교에 전화를 해봤지만...

앞에 말했듯이...안된다고 하셨죠..

하지만.....저는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무모할 수도 있겠죠..바보같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발..감히 부탁드리오니..

............이 학교에 입학하게 해주십시요.

물론,학교 규칙상 안된다는 거 압니다.

이 학교에 들어가려면,면접도 봐야하고 글을 쓰기도 해야 되겠지요..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풀모농업기술학교에 대해 알게 된 이상,어떻게 계속 이 학교를 다닐 수가 있겠나요...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부디...제 사정을 이해해주시길바랍니다..간곡히..부탁드립니다..